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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백신을 모두 지우고 윈도우 디펜더만 사용하고 있다.

 나는 백신을 모두 지우고 윈도우 디펜더만 사용하고 있다.

1990년대 초반 처음 접하게 된 백신은 V3였다. 그시절 컴퓨터 학원을 다녀봤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MS-DOS와 V3 디스켓을 학원 가방에 넣고 다녔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시절에 터보백신이란 것도 잠깐 인기를 끌기는 했지만 V3의 아성을 넘지는 못했다.그 후로 2, 30년을 나는 V3만 고집해 왔다. 컴퓨터를 새로 구입하거나 윈도우를 포맷할 일이 있으면 가장 먼저 설치되는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그것이 내 컴퓨터를 얼마나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지는 확인 된바 없지만 일종의 부적같은 것이 돼 버렸다.그런 내가 한가지 V3에 대한 믿음에 금이가기 시작한 건 우리나라 정치판 때문이였다. 2009년 무릎팍 도사에 안철수가 출연하기 훨씬 전부터 V3 맹신자였던 나는 안철수를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