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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에게 ‘계획표’가 오히려 독이 됐던 이유

 초등 아이에게 ‘계획표’가 오히려 독이 됐던 이유

“이번 방학엔 계획표부터 제대로 짜보자.” 초등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한 번쯤 이런 마음 먹어본 적 있을 거예요.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생활 리듬은 흐트러지고, 아이는 하루 종일 “뭐 해?”라는 말만 반복하죠.

그래서 저도 그랬어요. 프린트해서 예쁘게 꾸민 방학 계획표, 시간대별로 공부, 독서, 놀이까지 꽉 채워서 냉장고에 붙여놨죠.

이제 좀 체계적으로 가보자고요. 그런데요.

며칠 지나지 않아 느꼈어요. 이 계획표가… 우리 아이한테는 독이 되고 있다는 걸요.

방학 계획표를 짜고 희망에 부푼 아이 처음엔 잘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첫날, 둘째 날까지는 아이도 의욕이 있었어요. 체크 표시 하나씩 해가며 “엄마 나 오늘 다 했어!”

하고 뿌듯해하더라고요. 문제는 셋째 날부터였어요.

하나라도 못 지운 날이 생기니까 아이 표정이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이거 못 했어…” “그럼 이건 언제 해?”

“계획표에 써 있는데…” 계획표만 덩그러니 놓여진 책상 계획표가 ‘기준’이 되어버린 순간 그때 깨달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