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육아에세이 : 28개월 아기 첫 이별을 알게된 날 1년 전 무더운 여름 어느 날, 동네 감자탕집 앞에 길고양이 한 마리가 둥지를 틀었다 동물을 다 좋아하긴 하는데 그중 유독 고양이만 좋아하는 흑호띠 아기와 산책 중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보자마자 너무나도 좋아해 틈날 때마다 자주 보러 갔다 평소에도 본인 집 자녀의 남다른 고양이 사랑은 말릴 수가 없었다 실내 놀이터를 자주 가긴 했어도 그만큼 또 많이 간 곳이 냥카페, 몇 달 전엔 입장하는 순간 좋아서 어쩔 줄 몰라 냥이 꼬리 잡고 흔들어젖히는 바람에 쫓겨나기도 했을 정도면 말 다 했지 감자탕집 앞 고양이는 아파서 그런진 몰라도 항상 온순했다 때로는 거친 자녀의 손길에 도망가는 횟수가 많긴 했다만 배를 깔 정도로 잘 받아 주었고 이후 아기가 쓰담쓰담 하는 걸 터득하고 나서는 꽤 오랜 시간 같이 있을 정도로 친해졌다 계절이 몇 번 바뀌고 좋아하는 관심사가 시시각각 변하던 어린 아가는 감자탕집 앞 고양이만큼은 변함없이 좋아해 아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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