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절정을 알리는 벚꽃이 우리집 앞에도 활짝 폈다 때마침 근처 공원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이와 즐거운 추억 남기기 위해 쉬는날만 기다렸건만 연일 매세운 바람에 벚꽃잎은 점점 가벼워진다 쉬는날 아침, 여전히 날씨는 꽤 차가웠고 이내 고민에 빠졌다 34개월 아기가 감기약을 이미 2주나 넘게 먹었던 탓에 마음이 더욱 흔들렸는데 어린이집 등원 전 "마치고 재밌는데 갈까?" 하니 웃음으로 화답하는 아이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겠더라 두툼한 외투와 핫팩까지 챙겨 공원으로 향했다 뻥 뚫린 야외여서인지 바람이 더 세차게 휘몰아 쳤으나 아이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뛰기 시작했다 걸음이 어찌나 빠른지 쫓아가느라 애 먹었지만 그 속에 한 뼘 더 자란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비누방울로 겨우 유인해 잔디밭 위로 데려왔다 그리고 작동법을 알려 주니 곧 잘 따라하는 34개월 아기, 아빠 생각과 달리 소근육 발달이 더디다는 전문가 말에 집에서 특훈한 보람이 있네 얼마나 흘렀을까?
추위에 손이...
원문 링크 : 아빠 육아일기 : 아이는 역시 자연놀이터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