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6월 12일 나스닥에 상장되면서 티커 SPCX로 첫날 주가가 +19%를 기록했다. 개장가가 150달러로 시작해 장중 176.52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마감가는 161달러로 상승폭을 다소 반납했다. 공모가는 135달러였고 이는 첫날 종가 기준 +19%에 해당한다.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상장사로 자리매김했으나, 시장의 기대치를 완전히 충족하진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IPO 전문가는 개회가를 배팅 시장 기대치보다 낮게 평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이기에 수급을 소화할 매수세가 한계에 부딪혔다고 분석한다.
한국인 공모주 배정의 부재를 둘러싼 이유도 주목된다. 총 5억 5,555만 주의 인수단 가운데 국내 증권사 할당은 약 231만 주로 추정되었지만 실제로 국내 개인 투자자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주관사는 국내 인수단에 판매 가능한 물량을 배정하지 않았고, 미국 IPO 시장의 구조상 개인 청약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국내 채널로의 배분은 별도 절차가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스페이스X의 공모주는 한국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참여가 불가능한 구조였다.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국내 우주 관련 ETF들의 편입 움직임도 있었다. 일부 운용사는 당일 편입을 추진했지만 지수 사업자의 협의로 수시 리밸런싱이 중단되며 당일 편입 계획은 철회됐다. 패시브 ETF들은 상장 후 1거래일에서 2거래일 사이인 6월 15일에서 16일에 편입하기로 결정됐다. 일부 액티브 ETF는 공모주 배정을 기대했으나 결국 제로 주를 통보받고, 장중 매매를 통해 SPCX를 일부 편입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상장 당일 SPCX를 바로 담고자 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주가 전망은 12개월 평균 목표가 164달러로, 최고 227달러에서 최저 63달러까지 의견이 엇갈린다. 매수 의견이 4건, 매도 1건이 제시되었다. 장기적으로는 스타링크 구독자 1,030만 명의 매출, 스타십의 상업화, xAI 시너지 등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다만 2026년 1분기 기준 42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현재는 대규모 적자 구조이다. 상장 초기의 기대가 반영된 구간에서의 추격 매수는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락업 해제 일정에 따른 매물 출회 시점을 주의하며 접근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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