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했다. 종가 9063.84로 마감하며 자본시장의 이정표를 세웠다. 8000선 돌파에 불과했던 34일의 기록은 또 한 번의 큰 의미를 남겼다. 반도체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I 투자 사이클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음 목표는 만스피로 거론된다. 두 기업의 현재와 코스피 전망이 주요 포인트로 정리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7월 초로 예정되었고, 증권가 영업이익 전망치가 63.7~70조원으로 제시됐다. HBM4 전량 솔드아웃 상황 속에서 구글의 차세대 AI칩 I/O 다이를 삼성전자 2나노 공정으로 수주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 AI5 칩의 50% 공급도 지속된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 발표가 7월 29일로 예정돼 있으며, 키움증권은 영업이익 70조원을 전망했다. D램 ASP가 전분기 대비 53% 상승하고 서버 CPU 수요도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하는 환경이 2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 모두 AI 수요 확대가 실적으로 직결되는 구조다.
AI 투자 사이클은 지속되며 코스피9000의 기반으로 작용한다는 관측이 많다.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메타의 2026년 합산 CAPEX는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고, 이 자금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로 흘러들어온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용량은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짚어야 할 리스크도 있다. 외국인 매도와 선택적 랠리의 구조가 여전히 남아 있으며, 미국 FOMC의 매파적 기조와 엔 캐리 청산 가능성도 변수로 남아 있다. 만스피를 향한 발걸음은 AI 사이클의 실적 지속 여부에 달려 있다. 코스피9000은 반도체와 AI 사이클의 상승 기류 속에서 만들어진 결과물로 보이며, 앞으로도 관련 변수들을 면밀히 체크해 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흐름은 증권사들의 다각적 시나리오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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