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게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버리고 또 비웠다. 정리하는 데에만 집중하다보니 내 공간을 어떻게 구성할지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을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자기가 원하는 분위기, 느낌으로 방을 꾸미는 사람들을 보고 솔깃했다. 아기자기하든, 심플하든, 고풍적이든 본인 취향대로 꾸며가는 게 너무 멋지더라고.
나는 어떤 취향을 갖고 있을까? 내가 원하는 분위기는 어떤 것일까?
생각을 했다. 작은 집이지만 '조용히 책을 읽을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다른 생각.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무언가를 살 때, 어디까지가 낭비고 어디까지가 취미고 투자일까?
나는 지금껏 '비움'이 가장 우선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생활에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아니라면 사치품을 구매하거나 한 물건을 여러개 구비하는 건 미니멀과는 반대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인테리어? 안 한다고 죽지 않고 생활에 지장 없다.
오히려 사치품 쪽에 속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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