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하 작가의 "가이드를 후원하지 마세요"를 재미있게 읽고, 자연스럽게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인 "역겨운 구혼자의 말로"까지 손을 뻗게 되었다. 전작에서 느꼈던 특유의 톤과 캐릭터 매력이 이어질 거라 기대했는데, 예상을 훨씬 웃도는 설정과 구성으로 반격당했다.
특히 "역하렘"이라는 장르가 자칫 빠지기 쉬운 '남자만 많고 다 비슷한 무매력 지옥'을 정확하게 피해 가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세계관·설정 – 흔한 빙의물 같지만, 구조는 꽤 다르다 겉으로 보면 이 소설도 “전생에 비참하게 죽은 여주가 소설 속에서 눈을 뜬다”는, 익숙한 로맨스판타지 시작 공식을 따른다.
여주인공 세실리아(전생 이름은 주연)는 전생에서 범죄조직의 보스였다. 가족처럼 믿었던 부하에게 배신당해 죽고, 그 후 소설 속 인물로 눈을 뜨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줄거리를 설명하며 스포가 나옵니다. 스포주의!!!!
다른 빙의물과 비슷한 듯 보이지만, 이 작품의 포인트는 ‘소설에 빙의했다’가 아니라, 전생과 현생을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