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입군몽은 꿈속으로 들어가 버린 사랑의 서사다. 대몽의 흐름 속에서 사랑은 때때로 찾아오고, 깨닫고 나면 이별의 형식이 따라온다. 꿈이 깬 순간 더 이상 과거의 연유를 묻지 말라 했던 마음은, 다정한 기억의 흔적마저도 서서히 봉인되듯 흩어져 간다. 사랑이었으되 집착은 버려져야 한다는 가르침이 남고, 남은 마음의 바탕은 한 점의 용서와 남겨진 시간의 소중함으로 다듬어진다.
그리움의 노래는 다시 한번 마치 처음으로 돌아간 듯 부풀고, red와 같은 붉은 먼지처럼 세상의 풍파는 점차 묻혀 간다. 수많은 맹세와 약속은 이야기 속으로 흘러들어 가고, 그 이야기에 덧칠해진 색은 희미해진다. 사랑은 지나간 이별의 예고처럼 다가오고, 이별의 결말은 운명에 의해 이미 정해진 탓인지라 더 이상 억지로 붙잡기 어렵다.
그대의 한 눈빛은 입맞춤의 꿈을 남겼고, 굳건한 믿음은 사랑의 재료가 되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걸었다 해도, 결국 인연은 갈라놓아 버리게 된다. 오랜 숨결 속에서 더 가까워지려 한 욕망은 더 큰 거리감을 남기고, 바람처럼 스며들던 용기는 결국 허무하게 흩어진다. 이별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처럼 다가오고, 끝내 마음의 중심은 흔들리며 잔상만 남는다.
그리움은 또다시 한계를 드러낸다. 아주 조금의 시간 차이와 아주 작은 거리 차이가 가장 큰 차이를 만들어 내고, 그 차이가 결국 한 생을 바치는 선택으로 이어진다. 깊은 애정으로 잘못된 이를 사랑한다는 자각은 남겨진 삶의 무게를 더한다. 눈빛 하나가 남긴 약속의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인연의 흐름은 이미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마지막으로 남은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꿈처럼 시작된 사랑의 가능성은 어디에서 멈추었나. 세상은 풍파로 가득 차 있지만, 이별의 현실은 억지로 바꿀 수 없는 법이다. 결국 사랑은 떠나고, 남은 자리는 여전히 그리움의 울림으로 가득 차 있다. 오입군몽은 그렇게 끝없이 되풀이되는 꿈의 문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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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오입군몽(误入君梦)OST 오몽(误梦) 가사 해석/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