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히지 않았다는 말이, 안전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 디지털 성범죄 ‘시도’가 남기는 것들 엘리베이터 안, 아주 잠깐 스쳤던 불편한 느낌. 처음엔 그냥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짧았고, 너무 애매했으니까요. “정말 찍힌 걸까?”
“아니면… 내가 예민한 걸까?”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 하나로, 그 순간은 쉽게 지나가 버립니다.
증거가 없다는 말의 무게 웹툰 속 주인공은 결국 휴대폰을 붙잡고 망설입니다. 메시지를 쓰다 멈추고, 다시 지웁니다.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말을 꺼내기 어려웠다. 그리고 돌아오는 말들.
“확실해?” “증거는 있어?”
“진짜 찍힌 거 맞아?” 이 질문들은 사실을 확인하려는 말일 수도 있지만, 피해자에게는 이렇게 들릴 수 있습니다.
“증거가 없으면, 아무 일도 없었던 거야.” ️ ‘결과’가 없어도, 범죄는 성립합니다 이 웹툰이 가장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한 문장이 있습니다.
불법촬영은 ‘결과’가 아니라 ‘시도’만으로도 성립합니다. 사진이 실제로 저장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