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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 이야기 아무도 의심하지 않던 공간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을 때

 디지털 성범죄 이야기 아무도 의심하지 않던 공간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을 때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공간”이 갑자기 안전하지 않게 느껴질 때 그곳은 늘 같았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던, 그래서 굳이 의심하지 않아도 됐던 공간.

하지만 어느 순간, 아주 작고 설명하기 어려운 위화감이 스쳤습니다. 말로 꺼내기엔 애매했고, 혼자 넘기기엔 마음이 계속 불편해지는 그런 감정이었습니다.

‘기분 탓일 거야.’ ‘설마… 아니겠지.’

그렇게 믿고 싶었던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확신이 없다는 이유로, 더 깊어지는 불안 웹툰 속 장면처럼, 눈에 띄는 건 아주 작았습니다.

작아서 더 무서웠고, 작아서 더 부정하고 싶었던 존재. 그 순간, 생각은 멈췄고 몸이 먼저 굳어버렸습니다.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되는 순간. 디지털 성범죄의 많은 피해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찍힌 게 맞을까?’ ‘내가 예민한 걸까?’

‘괜히 문제를 키우는 건 아닐까?’ 이 질문들은 범인을 향한 질문이 아니라 피해자가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는 질문들입니다.

그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