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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빠를 가슴에 묻기

 사랑하는 아빠를 가슴에 묻기

아빠 저 가원이에요. 살아생전에 한번도 아빠한테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본적이 없어요.

정말 뒤늦게 이렇게 주절거려봅니다. 내가 나중에 또 마음 깊이 후회하지 않게, 늘 잊지 않게.

아빠 언젠가 이 편지를 꼭 읽어주세요. 아빠 제가 너무 못나고 또 못나서, 우리 특별한날은 고사하고 밖에 나가 맛있는 외식 한번 한적이 없어 미안하고 또 죄송해요.

나만알고 살던 저라서, 원래 그렇게 살아왔던 우리라며 참 아빠한테 냉담했어요. 평생 내가 가진 모든 종류의 불행이 아빠로 인한 것이라 생각하며 늘 아픈 손가락 처럼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럴 것도 없었는데 나 그냥 주어진 걸 인정하고 사랑하면 됬는데 정말 미안해요.

아빠 돌아가시기 몇일 전에 아빠 꿈을 꿨어요. 그렇게 금방 가실 줄을 몰랐는데도 꿈에서 한참 젊은 아빠를 만났어요.

아빠는 허허 웃고 기분도 좋아보였고 아빠에게 몇살인지 물어봤더니 서른이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저보다 젊네요" 하며 아빠 무릎에 팔을 기대서 "제가 잘 못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