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전 꼬봉이를 처음 우리 집에 데려올 때 꼬봉이는 제일 불쌍하고 제일 작은 강아지 손가락이 엄마 쭈쭈인 줄 알고 빨았던 강아지 촌스럽게 이름 지어야 오래 산다고 해서 꼬봉이라고 지었는데 우리 집 대장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 천사 같은 얼굴에 그렇지 못한 성격 ㅋㅋ 말티즈 싸가지 없는거 너 때문에 알았잖아 너는 내 동생이니까 강아지나 하는 손, 앉아, 기다려 명령 같은 걸 내가 어떻게 가르치겠어 나한텐 넌 강아지가 아닌데 그래서 그런가 싸갈쓰가 바갈쓰 만지면 물어버려서 나 피 엄청 봤다 난 외동인데 사촌 언니랑 같이 커서 언니한테 장난감 뺏겨도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는데 다른 사람이 꼬봉일 귀여워하는 것도 싫고 만지는 것도 싫고 (어차피 으르렁거려서 무서워서 만지지도 못함) 너한테만 소유욕이 엄청났었던 거 같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예뻐서 그런가 얼굴은 뭐 내가 아는 흰색 강아지 중에서는 제일 예쁘고 근데 난 저 궁둥이가 너무 예뻤어 궁둥이 쌍가마 너무 귀여워 쥐꼬리 너무 귀여워...
원문 링크 : 사랑해 꼬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