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간다고 하면 다들 주상절리, 천지연, 쇠소깍부터 얘기하잖아. 근데 다른 곳도 가보면 어떨까?
알려지긴 했지만 그래도 덜 알려진 곳! 확실히 분위기 자체가 다르더라.
돈내코 깊숙이 숨은 에메랄드 계곡, 원앙폭포 돈내코는 워낙 유명한데 정작 원앙폭포 쪽까지 깊게 들어가는 사람은 진짜 드물어. 입구에서 숲길 따라 들어가면 갑자기 분위기 확 달라지면서 초록빛 물빛이 제일 먼저 눈에 박혀.
폭포 자체는 아담한데, 주변 난대림이 폭포를 완전 프레임처럼 감싸고 있어서 사진 찍으면 색감이 진짜 살아. 여기 물은 한라산에서 바로 흘러내려오는 찬물이라 물색이 말도 안 되게 맑아.
발 한번 담그면 정신 번쩍 나는 온도라 잠 확 깨고. 여기 좋은 점은 사람이 그렇게 몰리지 않아서 조용한 공기, 바람소리, 물소리까지 다 들리는 그 느낌이 있음.
뭔가 서귀포 숲속에서 하루 리셋되는 기분. 비 많이 온 날에만 만날 수 있는 레어템, 엉또폭포 이건 완전 레어템이라 타이밍이 제일 중요해.
비가 빡세게 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