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 같이 저녁 먹고 가자." 팀장님의 그 한마디에 온 팀원들이 눈빛 교환.
"설마 회식..?" 하고 뜨악하는 사이, 누군가 조심스레 추천한 방이동 대취.
이름부터 묘하게 끌려서 망설임 없이 찬성했는데, 결론은? 우리는 그날 닭다리에 진심이 되었다.
대취는 방이역에서 도보로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였고, 입구부터 감성 끝판왕.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간판과 조명, 외관에서부터 기대감을 팍팍 끌어올림.
들어서자마자 깔끔한 테이블, 포근한 조명, 그리고 살짝 울려 퍼지는 재즈풍 음악에 "여긴 진짜다"싶은 감이 옴. 회식이라기보단, 감성 충만한 먹고 마시는 힐링 모임으로 전환된 순간이었다.
우리는 네 명이라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켜봤다. 메인은 당연히 이북식 닭다리 수육, 비주얼부터 미쳤다.
큼지막한 닭다리가 반은 백숙, 반은 양념. 누가 봐도 기획상품급 구성.
빨간 양념 쪽은 살짝 매콤하면서 단짠 밸런스 완벽하고, 백숙 쪽은 깔끔 그 자체. 고기는 촉초갛고 부드럽고, 껍질은 젤리처럼 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