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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저널_못생긴 손 글씨가 주는 위안

 불렛저널_못생긴 손 글씨가 주는 위안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불렛저널 첫 장을 넘길 때마다 마주하는 이 문장. 처음엔 그저 스스로를 달래려고 적어둔 말이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이 한 줄이 내 하루를 지탱하는 문장이 됐다. 예쁜 다이어리 앞에서 매번 좌절했다 인스타그램 피드를 넘기다 본 불렛저널 사진들은 늘 완벽했다.

한 치의 삐뚤어짐도 없는 제목, 색연필로 꼼꼼히 칠해진 달력, 마치 디자이너가 만든 것 같은 레이아웃. 그것들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라는 생각을 했다. 불렛저널용 노트와 12색 컬러 펜 세트를 샀다.

유튜브로 레이아웃 강좌를 봤고, 예쁜 손글씨 연습도 했다. 그런데 막상 펜을 들면 첫 줄부터 비뚤어졌다.

자로 그은 선은 떨리고, 색칠한 부분은 삐져나갔다. 지우개질을 몇 번 하다 보면 지저분해졌고, 결국 그 페이지를 찢어내기도 했다.

만년 다이어리를 샀을 때도 그랬다. 1월 1일, 새해 다짐을 가득 적어 넣고 예쁘게 꾸며뒀다. 2월까지는 그럭저럭 썼다. 그러다 어느 날 하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