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삼국시대 견훤(甄萱)과 아자개(阿慈介)의 관계는 유명하다. 둘은 부자(父子)간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보여준 행적은 철천지 원수지간 처럼 보인다.
견훤은 성인이 된 후 상주(사벌주)를 떠나 군인이 되고 무주에서 나라를 건국하지만, 끝내 그의 아버지 아자개는 견훤을 거부하고, 북쪽의 왕건에게 귀부해 버리는데, 그것이 이복어머니 문제 등에서 비롯된 단순한 가정사라는 설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데, 상원부인의 자식인 견훤과 남원부인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믿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그 논리에 그다지 공감은 안가는 편이다.
그 이유는 남원부인의 농락으로 견훤이 후계자에서 밀려 났다는 주장인데, 그들이 서로를 원수처럼 대하고 살아온 것을 보면, 그 이유가 많이 약해보인다. 아자개를 떠나는 견훤 그 정도의 이유로 아버지는 아들로 인정하지 않고, 아들은 아버지를 인정하지 않는다?
성씨(姓氏)까지 바꿔가면서? 끝내 견훤을 버리고, 왕건에게 귀부하는 아자개를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
필자가 보기엔 ...
원문 링크 : "견훤"과 "아자개"는 왜 원수가 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