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북쪽, 고려대학교를 품고 있는 사찰들에 관한 기록이다. 개운사 일주문을 지나 중앙 쪽으로 마주하면 관세음보살을 시작으로 보현보살, 약사여래불,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문수보살이 차례로 배치되어 있다. 관음전 맞은편에 위치한 명부전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산령각과 금륜전, 천태각은 다른 사찰의 삼성각에 해당하는 구성으로 보이며, 산신과 칠성, 나반존자를 모시는 공간이 명부전 옆 계단을 올라가면 있다.
그 다음 목적지는 보타사다. 개운사에서 도보로 약 3~5분 거리에 위치한다. 보타사 마애보살좌상은 대웅전 뒤편 바위의 면을 따라 조각된 보물 1828호로, 넓은 이마와 당당한 신체를 지닌 모습이 특징이다. 머리에 쓴 원통모양의 관은 좌우로 늘어진 장식으로 구성되며, 얼굴은 둥글고 눈이 길다. 어깨 위로는 보살의 머리카락이 흘러내리고, 몸에 천의를 걸쳤다. 오른손은 어깨까지 올려 엄지와 검지가 맞대고, 왼손은 무릎 아래로 내려 엄지와 중지가 맞댄 자세다. 제작 시기에 대한 문헌 기록은 없어 정확한 연대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고려 후기부터 조선 초기까지 유행한 마애조각상의 특징을 담고 있어 그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타사에는 또 다른 보물로 보물 제1818호가 전해진다. 개운사는 지하철 6호선 안암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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