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신 아티스트 조리스 라르만은 적층 제조(Additive Manufacturing) 기술을 통해 예술적 비전을 구현해 온 사례로 주목된다. 아룹, MX3D와 협업해 암스테르담에 설치한 3D 프린팅 강철 다리와 더불어 가구 설계·제작 및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방식을 재정의하는 데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최근 뉴욕에서 선보인 3D 프린팅 야외 벤치 시리즈 SYMBIO는 관람객이 직접 앉고 만지며 교감하도록 구성되어 눈길을 끈다. 벤치는 단순 관람을 넘어 주변 환경과의 공존까지 고려해 설계되었고 3D 프린팅 구조가 이끼나 지의류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도록 고안되었다. 벤치 표면에는 정교한 기하학적 패턴이 새겨져 있으며 탄소를 저장하는 콘크리트 기반 혼합물과 3D 프린터가 활용된다. 내부에는 생체 활성 기질이 도포되어 콘크리트 구조물 내부에서 녹색 식물이 피어오르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낸다. 기하학적 구조는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이 제시한 반응-확산 패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프리드먼 벤다 갤러리는 이 작품을 자연과 건축, 연산과 공예의 공생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평가한다. SYMBIO 시리즈는 4점의 플라이 루프(Ply Loop) 시리즈와 함께 2026년 7월 24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며, 가구 역시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소재와 디지털 디자인, 수공예 기술의 결합으로 합판 가구의 디자인적 가능성을 한 차원 끌어올린다는 찬사를 얻고 있다. 한편 생태학을 디자인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반영하는 사례로 세라믹 3D 프린팅으로 곤충과 식물의 서식처를 만드는 프랑스 작가 라파엘 에민, 균류 기반의 3D 프린팅 조류 중첩함을 만드는 연구원 댄 파커, 홍콩 해양 공원의 서식지 복원을 위한 3D 프린팅 인공 산호초를 제작한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 등이 함께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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