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하이퍼카 제조사 아폴로 오토모빌이 신형 슈퍼카 아폴로 EVO의 디테일을 공개했다. 보닛 아래 숨겨진 ‘드래곤 스킨’ 배기 파이프는 적층 제조(Additive Manufacturing)로 탄생했으며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총 123시간 이상 프린팅되었다. 단일 피스로 제작된 역대 최대 규모의 프린팅 배기 장치로 꼽히며 첨단 레이저 소결 방식으로 완성됐다. 공학적 성능과 예술적 디자인이 결합된 이 배기 시스템은 항공우주 등급의 TA15 합금으로 제작되어 강도와 열 관리 성능이 탁월하다. 특히 용의 비늘을 형상화한 질감은 심미적 가치뿐 아니라 구조 전체의 열 분산 능력을 높이는 기능도 한다. 아폴로는 공식 SNS에서 이 배기 시스템을 “형태와 이야기, 엔지니어링이 하나로 어우러진 아폴로의 ‘드래곤 철학’에서 영감을 받은 기능적 조각품”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적 방식으로는 구현이 어렵던 복잡한 기하학적 구조를 3D 프린팅으로 실현했다. 부품은 전용 컬러 선택이 가능하고 최대 1 000°C의 고온을 견딜 수 있는 특수 세라믹 코팅이 적용됐다.
아폴로 EVO는 IE의 디자인적 진화를 집대성한 트랙 전용 모델로, 약 4백만 달러에 달하는 가격대와 800마력의 엔진 출력을 자랑한다. 페라리 F140 V12 엔진을 탑재해 최고 9 000rpm까지 회전하며 6단 시퀀셜 변속기로 구동력이 뒷바퀴로 전달된다. 새롭게 설계된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 섀시를 채택했고, 드래곤 스킨 배기 시스템은 브랜드의 핵심 DNA를 상징하며 반항적인 독일 공학의 결정체로 평가된다. 아폴로는 이 부품이 예술과 스토리텔링, 극한의 엔지니어링을 하나의 기능적 부품에 녹여냈다고 강조한다. 아폴로 EVO는 전 세계적으로 단 10대만 한정 생산되며 올해 상반기 중 첫 차량 인도가 예정되어 있다. CEO 니코 콘타는 IE의 성공 이후 한계를 더 밀어붙였다고 말하며 최첨단 기술과 공정을 적용해 EVO를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앞으로 3D 프린팅을 토대로 어디까지 발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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