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책 리뷰] 빛이 나지 않아요 - 해파리와 사람 사이, 따뜻한 환상 이야기

 [책 리뷰] 빛이 나지 않아요 - 해파리와 사람 사이, 따뜻한 환상 이야기

“당신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빛나고 있나요?” 책 표지에 그려진 해파리와 ‘빛이 나지 않아요’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이 책은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했다.

해파리, 빛… 어딘가 환상적이면서도 슬퍼 보이는 조합. 정확히 무슨 내용인지 전혀 짐작할 수 없어서 더 끌렸다.

해파리가 되고 싶어 하는 지선, 지선이 해파리가 될 수 있게 도와주는 나 나무가 되어버린 전 세입자의 전남친 산, 산을 집에 머물게 해주는 나 신촌역 앞에서 포교 중인 중학교 친구 금옥, 난임 병원을 다니는 친구 희애까지 소설 속엔 현실 같기도 하고, 꿈결 같기도 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야기의 핵심은 사실 ‘해파리’도 ‘빛’도 아니다.

오히려 그 상징들을 통해 우리가 평소에 놓치고 살았던 인간 관계, 외로움,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조용히 묻고 있었다. 빛이 나지 않지만 함께 있고 싶고, 나무가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누군가의 마음에 머물 수 있고, 중학교 때 친구와는 다르게 자랐지만 다시 이야기 나눌 수 있다.

이 모든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