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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씽> CGV 강남 1관 후기(약 스포, 쿠키 X)

 <와일드 씽> CGV 강남 1관 후기(약 스포, 쿠키 X)

B급 코미디 장르의 신선한 유쾌함이 돋보이는 영화로, 전반적으로 B급 정서가 묻어나는 맛이 있다. 장르적 디테일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관람하는 동안 특유의 황당한 유머 코드가 빛났던 영화 <핸섬가이즈(2024)>를 떠올리게 하여 오락적 재미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다만 추억 보정의 영향으로 연령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여지가 있다.

시대적 배경의 고증과 해학은 한층 돋보인다. 과거 가요계의 다양한 상황을 시나리오 속에 영리하게 녹여내며 발라드와 아이돌의 대립 구조, 환각 파티, 중소 기획사의 먹튀 행각, 표절 시비 등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연예계 뒷이야기들을 유쾌한 코미디로 소화한다. 작중에 사용된 음악과 노래들의 퀄리티도 준수한 편이다.

몰입감을 높이는 중장년층의 향수 요소가 강하다. 상영관 내 중장년층 관객들의 현장 반응이 좋았으며, 과거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을 즐겨 보던 세대라면 옛 추억을 떠올려 극에 깊이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다수 담겨 있다. 주인공 그룹인 ‘트라이앵글’의 비주얼과 컨셉은 ‘H.O.T.’나 ‘코요태’가 연상되기도 한다.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와 존재감이 돋보인다. 전반적으로 출연진의 연기 합이 탄탄하고, 시나리오 전개상 다소 무리가 느껴지는 황당한 장면들이 있더라도 코미디 장르의 특성상 충분히 용인된다. 특히 배우 오정세는 등장하는 구간마다 특유의 재치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중심을 잘 잡아준다.

상영관 선택과 엔딩 연출도 주목할 만하다. 다수가 모여 함께 웃으며 관람할 때 재미가 극대화되는 작품으로, 극 중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음향 시설이 잘 갖춰진 사운드관에서 관람하는 것을 권한다. 본편 종료 후 별도의 쿠키 영상은 없으나 엔딩 크레딧과 함께 뮤직비디오 및 음악방송 1위 앵콜 영상이 이어지므로 마지막까지 감상하는 것이 좋다

# cgv강남 # 영화후기 # 와일드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