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와의 추억이 유독 많은 나는 어린애가 입맛은 꼭 할머니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다. 그 입맛이 할머니 같다는건 주로 옥수수, 물 고구마, 생강, 홍시, 팥죽, 인절미 같은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간식을 좋아한다는 말이었다.
그런데, 이런 간식들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나? ㅎㅎ 내 아이를 낳은 후에도 아이들이 학교가기 전까지는 거의 과자류를 먹이지 않았다.
막내는 조금 일찍 과자와 사탕을 접했지만, 첫째는 돌이 훌쩍 지날때까지 무염식을 했었고, 당시 회사를 다녔던 저녁마다 아가의 간식으로 구운 고구마, 삶은 감자, 찐 옥수수, 팥죽, 삶은 계란 같은 것을 준비해두었고 도우미 아주머니께도 다른 간식은 주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었다. 순전히 내 지론과 내 입맛때문에 아이들은 뒤늦게 달고 기름진 마트과자를 접했지만, 아직까지도 나는 그 선택에 후회를 하지 않는다.
상하이로 이사와서 전업이 된 후에도 아이들이 유천에서 돌아오면 제일 먼저 묻는 말이 "엄마, 오늘 간식은 뭐에요?"였다.
그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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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임자탕유엔_汤圆
원문 링크 : 20240220_겨울엔 수정,생강편 그리고 팥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