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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든 너와 함께 했던 기억, 추억만 가득하다.

 어딜가든 너와 함께 했던 기억, 추억만 가득하다.

봄이라 더 힘든 마음 어딜가든 우리 나무가 그대로 있다. 너와 함께 했던 모든 곳에 우리 나무만 없다.

우리가 꽤 오래 살았던 노원. 결혼 생활을 이곳에서 시작을 했고 나무가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진단을 받은 만 4살까지 살았으니 한 6년반을 이곳에서 살았고 이제 별내 3년차다.

그러다보니 별내에서 보낸 나무와의 추억보다 노원에서 보낸 나무와의 추억이 훨씬 많다. 그리고 우리 나무가 떠난 병원이.

이곳에서 차로 5분거리다. 그래서 더 이곳에 발걸음을 하기가 싫었다.

싫다기보다 못하겠는게 맞는 말이겠지. 남편이 단풍이가 좋아하는 곳이라며 오랜만에 다녀오자고 했다.

가기 싫다고 여러번 이야기 했는데 한번쯤은 용기가 필요할 수도 있을것 같아 이날 아주 오랜만에 다녀왔는데 벚꽃과 목련이 몽글하게 피어난 것을 보았다. 벚꽃이 피는 것이 내내 두려웠다.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이후에는 모든 계절을 다 보내기 힘들지만 유독 새생명이 많이 피어나는 봄이라 그런지 이때가 마음이 조금 더 힘들다....

# 강나무 # 강아지이야기 # 무지개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