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번째 엄빠의 결혼기념일 어느덧 열한번째의 결혼기념일이다. 세월이 참 더럽게 빠르구나 싶다.
우린 2015년 1월 3일 연애 9개월만에 엄청 추운날 결혼을 했다. 연애 한달만에 갑상선항진증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약이 맞지 않아 동위원소 입원치료를 받는 중에 지금의 남편은 나의 병간호를 다 했다.
그래서 우리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우리는 결혼까지 하게 되었는데.. 나는 결혼을 35살에 하고 싶었기에 결혼하는 날까지 결혼하기 싫다고 울고불고 신부대기실 문을 걸어잠그고 난리를 피웠더랬다.
신랑이 하객을 맞이해야 하는데, 결혼안한다고 땡깡피우는 나 때문에 하객맞이를 하지도 못하고 나를 어르고 달래고 해서 결혼한지 11년 지금 생각하면 내 이야기이긴 하지만 뭐 이런애가 있나 싶다. 그래도 꾸준히 나를 잘 이끌어준 남편 덕분에 11년동안 결혼생활을 잘 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족과 친척들은 여전히 나에게 세상에 저런 남편이 어딨냐며 나보고 업고 다니라고 한다. (모르는소리 하지말길...
원문 링크 : 엄빠의 열한번째 결혼기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