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도 정도껏이여야지! 엄마는 뭐 왕따니?
단풍이는 회사 과장님을 참 좋아한다. 왜그런지 나는 정말 모르겠다.
과장님 앞에서는 네발로 걷던 강아지가 갑자기 다리 한쪽을 들어올려 세발로 뒤뚱뒤뚱 걸으면서 안아달라는 제스처를 한다. 그럼 과장님은 어김없이 단풍이를 안고 2층 계단을 오르내린다.
얘가 과장님을 좋아한지는 꽤 되었다. 처음에 회사에 올때만 해도 아무에게도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던 강아지였는데 입퇴원을 하고 사무실에 복귀했는데 그 무렵이었던것 같다.
아침에 사무실 부근에 거의 다 도착하면 단풍이는 카시트에서 벌떡 일어나서 (평소에는 거의 누워있는 애임) 두리번 거리며 과장님 빠방이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기분이 순간순간 달라진다. 빠방이가 있으면 신이 나서 엉덩이를 흔들면서 차에서 내려서 바로 사무실에 들어가버리고 빠방이가 없으면 쉬야도 하러가고 과장님이 오기를 기다린다.
타이밍이 좋게 과장님이랑 비슷하게 도착하면 과장님 차로 쪼로로 뛰어간다. 내가 1층 화장실을 다녀오려고...
원문 링크 : 단풍아 너 정말 이러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