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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 후기] 어른은 못하는 한화이글스 키즈클럽 '키즈데이 이벤트 후기'

 [직관 후기] 어른은 못하는 한화이글스 키즈클럽 '키즈데이 이벤트 후기'

나는 약 2년 만에 키즈데이 이벤트에 당첨된 조카와 함께 야구장을 찾았다. 키즈데이는 키즈클럽 어린이들이 야구 관련 활동을 체험하는 날이고, 이날 나는 기자단과 하이파이브에 뽑혀 참가기회를 얻었다. 행사에는 시구 시타와 그라운드 캐치볼, 애국가 제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고, 우리 조카는 어린이 기자단과 그라운드 하이파이브를 맡았다. 덕분에 나까지 야구장에 가게 되었고, 평소 한화 이글스 팬인 가족은 1년에 몇 차례도 빠지지 않고 야구장을 찾는다. 다만 표는 경기 시작 며칠 전까지도 거의 알 수 없었고, 결국 티켓베이에서 구매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집합은 메인게이트 앞 분수대 위치에서 시작되었고, 아이들은 보호자 없이 혼자 들어가야 해서 각자 핸드폰 여분 하나를 주고 필요한 순간 연락 및 촬영을 대비했다. 분수대 모형 독수리도 처음 알게 되었고, 그늘이 없어 더위가 심했지만 아이들은 차분하게 움직였다. 어린이 기자단은 선수들에게 물어볼 질문을 미리 준비했고, 실제 인터뷰 시간에는 선발 투수로 추정되는 선수와의 대화가 이어졌다. 우리 조카가 화이트 선수에게 한 질문은 “쉴 때 하시는 일”과 “좋아하는 음식”으로 정리되었고, 선수의 대답은 “산책”과 “고기”였다. 비록 정식 인터뷰는 아니었지만 아이가 긴장 속에서도 의젓하게 말하고 브이를 찍어 가족 모두 뿌듯했다.

하이파이브는 인터뷰 직후 선수들이 각자의 자리로 들어갈 때 한 명씩 지나가며 진행되었고, 아이들은 선발 선수들과 차례로 손을 맞잡았다. 나는 이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멀리서 지켜보는 것도 벅찼다. 경기 시작 전에는 인터뷰를 마치고 1시 40분 정도까지의 진행이 있었고, 이후 아이들을 분수대 앞에서 다시 만나 보호자와 재회하는 순서로 마무리됐다. 행사 당일은 더웠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부모들도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함께 기뻐했다. 이 경험 덕분에 우리 가족은 앞으로도 한화 이글스를 응원하며 이런 특별한 날들을 더 많이 만들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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