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을 모으면서 가장 고민될 때가 언제냐?”고 물으면, 엄청 좋은 앨범을 낸 아티스트의 후속작을 사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그 아티스트를 원래 잘 알고, 기존에도 엄청 좋아했다면 큰 문제가 아니겠지만, 그게 아니고 잘 몰랐는데 새로운 앨범을 냈길래 봤더니 전작이 나도 몰랐던 명반이었다면 그 때는 정말 고민된다. 애정이 있었다면 그냥 사버리는데, 아직 애정도 안 생긴 상태에서 ‘이 사람을 믿을 수 있을까?’
를 고민하게 된다. 왜냐면 좋은 앨범이 전작으로 나왔다면, 그 다음 앨범의 기준점은 좋았던 전작이기 때문이다.
좋은 앨범은 다시 말하자면 더 발전할 가능성이 낮은 앨범이기 때문에 후속작에서 더 큰 만족감을 느낄 확률도 낮아진다. 이렇게 고민하다가 산 앨범이 여기 있다.
영국 힙합 가수 Loyle Carner의 2집, Now Waving, But Drowning. 그의 1집인 Yesterday’s Gone는 평론가들의 좋은 평가와 함께, 2017 머큐리 프라이즈에 노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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