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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장편 소설 안녕하게 안녕하는 법 서평

 박슬기 장편 소설 안녕하게 안녕하는 법 서평

은하는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고 눌러 담는 아이다. 원래 그런 아이였는지 아니면 엄마가 하늘로 돌아가신 후부터 그런지 알 수 없다.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수다쟁이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동생 우주를 미워하지만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런 내색하지 않고 새엄마와 재혼한 아빠를 싫어하지만 표현하지 않는다.

'죽겠다'는 말을 달고 사는 친구 혜주, 운동을 관두고부터 우울해하는 친구 봄이에게도 감정을 말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아빠의 옷 주머니를 뒤지다 슬픔 스트리밍 회사 명함을 보게 된다.

스트리밍은 슬픈 사연을 말하면 화면 속 인물이 대신 슬퍼해주는 시스템이었다. 은하는 자신의 사연을 조금씩 말하지만 여전히 모든 것을 말하지 못한다.

다음날 학교에서 화가 잔뜩 나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학교에서 표현하지 않던 감정이 폭발한 은하는 수업을 듣지 않고 엄마가 묻어있는 산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펑펑 울고 있는 안녕 클럽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모두 상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