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앉아 가다 뚱뚱한 남자를 본 에피소드가 있다. 남자는 지하철에 자리가 나자마자 재빨리 앉는다.
그런데 그가 박완서 작가의 치맛자락을 엉덩이로 깔고 앉아 그녀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헛기침을 통해 그가 치맛자락으로부터 엉덩이를 떼게 하지만 사과의 말을 듣지 못했다.
불쾌한 기분이었고 불친절하다고 느낀 그녀는 남자에 대해 불편한 사람이라고 느낀다. 그녀는 일을 잊고자 앞을 보는데 한 여자가 멋지게 차려입고 자신 앞에 서 있다.
그 모습에 잠시 옷차림을 보며 감탄하는데 갑자기 뚱뚱한 남자가 자리에 일어난다. 그리고 화려한 옷차림의 그녀가 자리에 앉는다.
그녀는 임산부였다. 박완서 작가는 그녀의 옷차림에 관심을 가졌지 다른 곳에 관심을 두지 못했다.
그런데 그 남자는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달리 섬세한 감성을 가졌는지 그녀에게 자리를 양보한 것이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내가 생각한 것들이 틀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기에 우리는 늘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버려야 한다. 이 생각을...
원문 링크 : 박완서 에세이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