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동에는 일몰에 열어 일출에 닫는 야간 약국이 있습니다. 야간 약국의 주인은 최보호.
약국에 대한 소문은 무성했습니다. 사실 약국은 운영이 되지 않을 만큼 작은 빌라촌에 위치하고 있었고 12년동안 영업을 유지한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 중 몇몇은 약사가 건물의 모든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은 이후 값이 떨어진 건물을 약사가 사들였다는 것입니다.
정작 주인인 최보호는 아침과 낮에 바깥 생활을 하지 않으니 이 사실에 대한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야간 약국 건너편에 위치한 안전슈퍼 평상에서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소문만 늘어났습니다.
다인은 자신이 친자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집에서 도망칩니다. 가출패밀리에 들어가 활동하다 여기는 진짜 아니라는 생각에 도망쳐 나옵니다.
쫓아오는 무리를 따돌리기 위해 야간 약국에 들어가 숨어들게 됩니다. 그를 잡으러 들어온 패거리는 약국에서 약만 사서 다시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