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로 이직 후 점심 메뉴를 매일 고민하다가 룰렛으로 결정한 육수재 국밥을 방문했다. 부산대 정문 쪽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로, 외관은 요란하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이며 깔끔한 간판이 눈에 잘 들어온다. 테이블은 주로 4인석이 많았고 2인석도 있었는데, 국밥집은 혼밥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여서 1인석이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내부는 매우 깔끔했고 오픈키친으로 국밥집의 전형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 세련되고 트렌디한 느낌이 강했다. 셀프로 이용 가능한 구성품으로 소면, 쪽파, 김치, 깍두기, 새우젓 등이 준비되어 있어 위생 걱정 없이 담아 먹을 수 있었다. 다만 양파가 없는 점은 아쉬웠다.
지점의 대표 메뉴 구성은 고기국밥 9500원, 순대국밥 9500원, 땡초국밥 10000원, 맑은 미나리국밥 11000원, 수육백반 13000원, 제육냉쌀면 12000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육모듬 30000원, 냉제육 7000원, 순대한접시 6000원, 오소리감투 3000원까지 다양한 부가 메뉴가 제시된다. 땡초와 미나리 국밥은 다소 생소했지만 다음 방문에 도전해 보고 싶을 만큼 독특한 매력을 느꼈다. 이미지 구경을 하다 보니 국밥의 기본인 돼지고기 국밥으로 결제는 간편하게 끝났다. 국내산 상위 1% 냉장 한돈과 앞다리 사골만을 사용해 38시간 우려낸 육수라 약속된 깊은 맛과 신선함을 기대하게 되었지만, 부산 본토의 깊은 국물에 비해 다소 깊은 맛이 부족하다는 인상도 남았다. 맑은 국물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 같았다. 부산대 신상 국밥 맛집으로 점심 한 그릇을 권하고 싶다.
육수재의 위치는 부산 금정구 금강로 252 1층이며, 영업시간은 매일 11:00~21:00이고 라스트오더는 20:30이다. 주차장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부산대구역 인근에서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하기에 무난한 선택으로 보이며, 신선한 육수와 깔끔한 플레이팅, 합리적인 가격대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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