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기 여섯 번째 *** 그제 백신 2차를 맞았다. 종류는 모더나. 1차 때는 크게 아픈 게 없었는데 2차는 확실히 달랐다.
맞은 당일 밤부터 그 다음날, 그러니까 어제까지 꽤 열과 두통에 시달렸다. 그리고 맞은 지 3일째 되는 오늘, 좀 괜찮아진 것 같다.
간만에 겪는 상당한 통증이라 체감상 더 고생한 것 같다. 그래도 이 잠깐 아픈 걸로 코로나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니, 이게 바로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전법인 것일까.
가끔 생각해 보면 내가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건지, 살을 얻으려고 뼈를 깎아내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어쩌면 이런 생각 자체가 한때 유행했던 욜로라는 말의 변형 일 수도 있겠다.
며칠의 즐거움과 이십여 년의 노후를 위해 가장 즐거울 때의 삼십여 년의 시간을 일하며 보내는 것이 때때로 뼈를 깎으며 살을 한 점 얻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소리를 들으면 당연히 어리고 미숙한 생각이라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하겠지만 (솔직히 말하는 스스로도 알면서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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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06 _ 후회하며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