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총기난사 마렵다.
산산이 부서진 여자의 마음을 숨긴 채,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이건 무슨 장난인가요?"
"실례합니다만, 아주머니. 총기 불법소지 건으로 조사 좀 하겠습니다."
이카가 일부러 큰 소리로 설명했다. 주민들한테는 일단 그렇게 둘러댈 모양이었다.
마을 아줌마가 혀를 차며 끼어들었다. "이카 이 녀석아.
젊은 사람이 왜 그렇게 융통성이 없어." "그래.
마을을 구해주신 분인데. 사소한 일 갖고 체포부터 한다니 말이 되는 소리냐."
중년의 사내도 거들었다. 이카는 얼굴을 붉히며 따졌다.
"아니, 법이 있는데 어떻게 대충 넘어가요. 이분 권총을 신고도 없이 가지고 들어오셨다고요.
자, 아주머니, 따라오세요." 이카가 내 팔을 붙잡고 일으켰다.
내 몸은 어느새 뼈가 다시 붙고 피부와 살이 멀쩡히 재생되어 있었다. 나는 땅을 보며 묵묵히 걸었다.
그리고 이카를 향한 살의를 감췄다. 주위에서 여러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렸다.
"아줌마 정말 멋졌어요! 완전 영웅이에요!...
원문 링크 : 착한 사람만 사는 마을 - 7(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