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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일기 : 농작물은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큰다.

 텃밭일기 : 농작물은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큰다.

주말마다 비가 계속 내린 탓에 모종 심은지 몇 주만에 처음으로 텃밭에 갔다. 간만에 날씨가 너무 좋았다.

비가 잦아서 그런지 상추는 거의 작은 꼬마아이 만큼 자라있었다. 나는 그토록 가고싶어했는데 아빠가 비와서 안가도 된다고해서 못갔다하니 할머니가 농작물은 주인 발소리 들으면서 크는데 이래 자라도록 안가봤냐고 내 말에 힘을 실어주셨다.

습해서 그런지 깻잎은 영 못자랐다. 실패다.

옥수수는 선방 중. 한 곳에 한 포기만 쪼개서 심어준 보람이 있다.

다른 밭의 옥수수보다 우리 텃밭 옥수수가 더 튼튼해보여서 뿌듯하다. 상추는 배추 만큼 컸다.

아주 싱싱하다. 뜯어먹어보니 약상추다.

약상추. 이번에 처음 심어본 수면상추?

요즘 꿈을 아주 별나게 꿔서 잠을 잔 것 같지도 않은데 많이 먹어야지.. 들고 간 박스가 다 차서 적당히 첫 수확하고 돌아간다.

상추 수확할때는 달팽이가 정말 많이 나왔다. 우리 집 상추 맛있더냐 친척, 지인 분들까지 상추를 다 나눠드리고 아주 적은 양만 우리 집에 가져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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