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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포도.

 분노의 포도.

기본적으로 인생은 피곤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비관주의자 이거나 내 삶이 전적으로 피곤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혹자는 알겠지만 약간의 염세라는 조미료를 버무린 긍정주의자다. 물론 천호동의 좁고 어두운 골목을 산책하며 고단한 삶을 자주 목격한 탓일 수도 있다.

삶이 고달프다는 것은 각자의 인식에 따라 다르고 객관화하기 어려운 사안이라 본다. 하지만 얼마 전에 본 소설 속 인물들은 분명 고단한 삶의 한복판에 내던져져 있음이 분명하다.

부당함에 대한 분노와 용기, 이것을 통한 연대와 저항 뭐 그런 것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내가 인상적이었던 것은 어머니다.

야만의 시대에 여성으로서 살아간다는 것만 해도 힘겨운 일일 텐데 어머니는 당당하고 강했다. 작가는 이 가족의 중심은 어머니 임을 수시로 강조한다.

그리고 언제나 어려운 결정과 연속되는 고난 속에서 존재감을 들어낸다. 결정을 내리는 것은 항상 어머니이다.

가족을 지켜내고 고난 극복을 흔들림 없이 해나간다! 아버지는 한쪽에서 조용히 담...

원문 링크 : 분노의 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