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2026.02.14 [롱. 원. 미]

 2026.02.14 [롱. 원. 미]

2주 전, 오랜만에 동생 백승기에게 오랜만에 전화가 왔다. 이 친구는 영화감독이다.

새 영화를 만드는데 함께 하고 싶다는 전화였다. 이 친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15년 전 ‘찡찡막막’ 현장이었다.

그때는 상대 배우로 만났는데 알고 보니 감독이었다. 그 후에 종종 연락하고 그의 영화에 잠깐씩 출연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 친구는 영화로도, 현실 세계에서도 특유의 입담으로 나를 즐겁게 만든다. 온몸에서 뿜어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하고 풋풋한 질감이 내 배꼽을 자꾸 빼간다.

그리고 적은 돈으로 영화를 만들지만, 누구보다 영화를 사랑하며, 만들어낸 영화는 기발하고 재미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일 수 있다.

고등학교 미술 선생을 하며 겨울 방학 때 영화를 찍는다. 혹자는 그 때문에 백감독이 영화를 취미로 하는 줄 알지만 그렇지 않다.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영화를 만들고 영화를 사랑한다. 영화로는 먹고살 수 없으니 선생님을 하며 돈을 모아 영화를 만드는 것 같다.

벌써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