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농협시래기추어탕을 처음 먹어본 날은 하루 종일 외부 일정이 많아 몸이 으슬으슬하고 따뜻한 국물이 간절하게 생각나던 저녁이었습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냉동실을 열었는데 마침 얼마 전 구매해 둔 고삼농협시래기추어탕이 보여 바로 꺼내 조리해보기로 했습니다.
추어탕은 평소에도 즐겨 먹는 메뉴라 기대감이 있었지만 시래기가 들어간 버전은 처음이어서 어떤 맛일지 궁금함이 가득했습니다. 냄비에 부어 약불에서 천천히 데우기 시작하자마자 특유의 깊고 고소한 향이 집안에 퍼져서 그 순간부터 이미 절반은 만족이 시작된 느낌이었습니다.
오래 끓인 듯한 구수함이 은근하게 올라와서 하루의 피로가 자연스럽게 풀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조리 과정도 정말 간단했습니다.
별다른 준비 없이 그냥 냄비에 붓기만 해도 국물이 금세 걸쭉해지고 시래기가 살아 있는 모습이 보여 인스턴트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제품을 뜯었을 때 건더기가 정말 실하게 들어 있는 걸 보고 한 번 놀랐고 데우면서 국물이 점점 깊어지는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