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종로구 근생 + 협소 주택 - 광명시 에이디플러스 건축사사무소

 종로구 근생 + 협소 주택 - 광명시 에이디플러스 건축사사무소

대학교 선배님의 사무실에서 함께 작업하던 시절의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작은 아뜰리에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시며 좋은 건축을 만드는 데 힘쓰셨고 멘토가 되신 분이셨다. 당시 부소장 직책으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맡아 사무실의 다른 프로젝트들도 함께 관리하는 상황이었고, 작은 대지에 맞춘 고군분투의 사례로 기억된다. 남측면 야간 전경의 대지면적은 약 22평이며 지상 5층 건물로, 건축면적은 약 11평, 연면적은 약 60평으로 계획되었다. 자료출처는 adMOBE다. 협소한 대지 안에서 1~2층은 근린생활시설로, 2~5층은 단독주택(1세대)으로 구성된 상가주택의 형태를 염두에 두었다.

작은 아뜰리에형 작업실의 인력난 문제를 비롯해 프로젝트 관리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한 실무환경이었다. 설계 스케줄이 지연되자 결국 프로젝트 관리에서 벗어나 직접 설계에 참여하게 되었다. 건축주는 임대수익을 고려해 1~2층 근생을 임대 공간으로 계획했고, 근생은 임대를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지만 건축계획은 복잡해지는 문제를 낳았다. 2층 전시공간은 높아진 층고를 활용해 전시와 작업 공간의 용도를 병행하는 구성을 모색했고, 전면도로 방향의 채광과 개방감을 확보하되 하부층의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유리 파넬을 프레임 없이 설치했다. 유리는 두께에 비해 차음 효과가 좋았다.

전시공간의 2층은 평소에는 건축주의 작업 공간으로 이용되며 1~2층 전시공간은 단기 임대되었다. 2~3층은 건축주가 거주할 단독주택으로 설계되었고, 도심 공동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AIP Aging in Place를 고민했다. 좁은 평면에서도 소형 승강기를 설치해 다층 주택으로 보완했고, 각 층의 남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계단을 최소화했다. 3층의 가족실 겸 거실은 주택의 중심 공간으로 기능하며 붙박이 가구를 배치해 가구 배치를 최소화했다. 주방은 수납을 최대화하는 서랍형 가구와 목재 선반으로 구성했고 화장실은 콤팩트하게 설계했다.

저층부의 근생이 평소에는 응접실 기능을 겸하도록 하여 주택의 유틸리티 공간을 최소화했고, 일조사선제한으로 생기는 베란다 공간은 옥외공간으로 활용했다. 주택의 상부층은 침실과 예비실로 구성되었고 최상층은 경사형 지붕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다락과 같은 느낌을 주도록 목재 마감을 채택했다. 종로구의 다락 설치 제한을 고려해도 작은 대지를 활용한 개성 있는 협소주택과 임대공간을 실현한 프로젝트였다. 단독주택조차 아파트식 획일화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건축주의 상상력과 건축사의 마법 같은 능력이 살아 숨 쉬었다.

# 근생주택 # 명륜동주택 # 상가주택 # 종로구주택 # 협소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