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폭주할 때마다 술에 의존하게 돼요 ※프라이버시를 위해 가명을 쓰고 상당부분 각색합니다 20대 후반의 직장인 민지씨(가명)는 조울증과 알콜중독으로 힘들어하다 본 센터를 찾았다. 평소에도 감정 기복이 심했지만, 특히 술을 마신 날은 기억이 아예 사라질 정도로 통제불능이 되곤 했다.
회식 자리에서도 분위기를 주도하다가 갑자기 오열하거나, 친하지도 않은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연애사나 가족사까지 털어놓은 적도 있었다. 문제는 다음 날 아침, 아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
필름이 끊긴 상태에서 문자, 통화기록, 지인들의 냉랭한 반응을 통해 전날의 충격적인 언행을 알게되면 극심한 자책감과 우울감에 시달렸고, 그게 반복되었다. 병원에서는 조울증과 알콜중독 진단을 받고 약도 처방받았지만 민지씨는 "술 없이 감정조절이 안된다"며 결국 최면치료를 선택하게 되었다.
기분 좋을땐 세상을 다 가진것 같았어요 민지씨는 스스로도 감정 기복이 심하다고 느꼈다. 기분 좋아지면 눈에 보이는 게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