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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석 「허허, 벌판」

 박해석 「허허, 벌판」

나는 꿈도 혼자 꾼다 그러므로 내 꿈에는 색깔이 없다 오, 이 묵은 무채색 꿈속에서 나를 보는 시간이 너무 짧다 저녁에 나 혼자 서 있는 앞에는 허허, 벌판 가끔씩 보는 나무는 건강하지만 언제나 꿈속에서 나 혼자 있듯이 나무는 혼자 서 있다 혼자서 꿈을 꾸고 있는 그는 나처럼 혼자 중얼거리고 노을을 배경으로 우두커니 이 편을 보고 있다 그리고 무슨 말을 하려다 점점이 사라진다 꿈도 이제 혼자서만 꾸어야 하는 시간이 무서운가 보다 _박해석 「허허, 벌판」 양귀자 『천년의 사랑』에 인용된 시 읽다가 기록 남기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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