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92세 어머니가 갑자기 숨이 차고 호흡이 곤란해져서 동네병원을 돌다가 종합병원에 가게 되셨다. 처음엔 종합병원에 갈 수 없었다.
의료파업의 여파로. 어머니는 밤새 호흡 곤란으로 한 잠도 못 주무시고 사색이 되었다.
누워 있으면 호흡이 더 곤란하다고 하셨다(이게 심부전의 전형적인 증상임을 나중에 알게 됨). '호흡 곤란 때문에 너무 힘들고 밥도 먹을 수 없다'라는 어머니를 모시고 동네 내과에 갔다.
의사는 과거엔 없던 증상이 어머니께 나타나자 흉부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했고, 사진을 보니 양쪽 폐 아랫부분에 물이 차 있는 것이 보였다. 폐의 1/4~1/5 정도.
의사는 CT 전문 병원에 가서 저선량 폐 CT를 찍은 후 결과를 보자고 했다. 그 병원에 바로 전화해서 CT 촬영 예약을 했다.
다음날 찍는 걸로. 다음 날 오전, 호흡곤란 이후 두 번째 밤을 설친 어머니는 무척 피곤해 보였다.
얼굴엔 약간의 붓기도 있었다. 식사도 잘 못하시는데 얼굴이 통통하다니.
어머니를 모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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