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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터에서(김훈)_일제강점기부터 근대까지 할아버지와 아버지 세대 보통 사람들 이야기

 공터에서(김훈)_일제강점기부터 근대까지 할아버지와 아버지 세대 보통 사람들 이야기

김훈 작가님의 장편소설 <공터에서> 책리뷰입니다. 폭염과 대상포진의 고통 때문에 야외활동이나 운동도 하지 못하고 주말에 집에서 꼼지락댔습니다.

정신을 어디 한곳에 집중하기 위해서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래, 김훈 소설이 있었지.

이 소설 읽으면서 처음에는 김훈 작가의 부모님과 삼촌이 등장하는 자전적 소설인 줄 알았습니다. 작가님의 나이를 감안하면 시대적 배경이 딱 들어맞고 등장인물들 면면이 그렇게 보였는데요.

그러나 읽다 보니 전기나 자전적 소설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친지들을 소재로 활용하고, 작가의 기억과 경험을 버무린 건 맞습니다.

작가 후기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이 작은 소설은 내 마음의 깊은 바닥에 들러붙어 있는 기억과 인상의 파편들을 엮은 글이다. p352.

나의 등장인물들은 늘 영웅적이지 못하다. 그들은 머뭇거리고, 두리번거리고, 죄 없이 쫓겨 다닌다.

나는 이 남루한 사람들의 슬픔과 고통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다. p353. 이 소설은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