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동 하늘채스카이앤에 이사 온 뒤 가장 의외로 쉽게 다가갈 수 없던 곳은 바로 대전천 산책로였다. 천변으로 이어지는 진입로가 없어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엔 불편했지만, 최근 계단과 횡단보도가 새로 조성되면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집에서 2분 정도 걸려 천변 산책로에 다다를 수 있게 되자 아침 조깅이나 저녁 산책 코스로도 활용도가 높아졌다. 자전거를 타고 천변을 달려보니 차 없는 안전한 주행환경이 마련되어 아이들도 즐거워했고, 아이들이 “집 앞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하며 신기해하는 모습이 뿌듯하게 다가왔다.
대전천의 현장은 예전의 탁하고 오염된 하천이라는 인식과는 달리 물가까지 내려가 직접 관찰해 보니 생태계가 다채롭게 펼쳐져 있었다. 하천 위로 내려다보면 자주 보이던 왜가리와 청둥오리뿐 아니라 물속 다양한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었다. 최근에는 1급수 지표종으로 알려진 쉬리까지 관찰되었다는 소식도 전해져 도심 속에서도 맑은 물에서 생물이 살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심 한가운데서 이런 생태계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다.
가장 재미있었던 경험 중 하나는 다슬기 잡기였다. 교각 아래 그늘진 곳에서 돌을 살짝 뒤집어 보니 의외로 많은 다슬기가 숨어 있었고 크기도 어마어마했다. 아이들은 보물찾기를 하듯 돌 사이를 뒤지며 다슬기를 찾는 시간에 몰입했고, 엄지손가락만 한 다슬기까지 발견되었다. 평소 게임이나 유튜브를 즐기던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교육적 가치도 크게 느껴졌다. 다슬기뿐만 아니라 작은 물고기들도 쉽게 관찰되었고, 맑은 곳에서 떼를 지어 다니는 치어들도 확인되었다. 루어낚시를 즐기는 이들도 많아 물고기를 찾는 활동이 더 풍부해 보였다.
자전거 타기, 조깅, 물놀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야외 놀이터로서 대전천 산책로의 매력은 더욱 커졌다. 도심 속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물고기의 이름을 맞혀보며 생태 이야기를 나누는 등 교육적 체험도 가능했다. 다만 진입로가 다소 가파른 점은 자전거와 유모차 이용 시 불편함으로 남아 있다. 그래도 진입로가 생겼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으며, 선화동 주민들이 대전천을 훨씬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체험은 직접 내려다보며 보는 수질과 다양한 생물들, 그리고 아이들과의 자연 체험이 주는 만족감을 명확하게 보여 주었다.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가까이 느끼고 아이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로 평가된다.
#
대전다슬기
#
대전물놀이
#
대전아이와가볼만한곳
#
대전야외놀이터
#
아이와가볼만한곳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