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9주차가 되니 수시로 땡기는 음식이 생긴다. 김치죽, 장칼국수 같이 칼칼한게 자꾸 땡긴다.
확실히 먹고 싶은 게 많아졌다. 치킨도 갑자기 먹고 싶어져서 사다 먹고, 샌드위치도 야무지게 만들어 먹었다.
남편도 먹겠다는 거 사다주고 만들어 주느라 바쁘다 배가 고픈 걸 잘 못참겠다. 늦은 밤에 배가 고파서 냉동 해시브라운을 에어프라이어에 데워 먹었는데 진짜 세상 맛있었다.
임신 중 땡기는 음식을 제때 먹으면 "이게 이런 맛이었나?" 싶을 정도로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고기가 땡기면 아들, 과일이 땡기면 딸이라고 땡기는 음식으로 태아성별을 점치기도 하는데, 나는 영 고기가 별로였다. 고기를 통 못먹으니 남편이 내 퇴근 시간에 맞춰 좁고 더운 다용도실에서 양념 진하게 한 소고기를 구워주기도 했다.
다행히 정성 때문인지 그건 좀 들어 갔다. 그런데 회사에서 자꾸 제육볶음만 나왔다...ㅠ 점심을 몇 번 패스하다가 더 이상 사먹을 것도 없어 한 번 먹어 보니 맛있었다!!
입덧이 심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