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9~10주차에는 여전히 심하지 않은 입덧이 지속되고 있었다. 주로 칼칼한 것과 시원한 면음식이 먹고 싶었는데, 가끔 전혀 뜬금없는 음식(콩나물밥이나 경양식 돈까스)이 먹고 싶어지기도 했다.
보통 남편이 집에 없으면 대충 챙겨 먹는 편인데 칼칼한 두부조림이 먹고 싶어져서 직접 요리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을 정도의 열정이랄까..ㅋㅋ 또 다른 임신 증상이라면.. 코가 자꾸 막히고 콧물이 나고 콧속이 쓰리고 냄새가 잘 안느껴졌다.
검색해 보니 이 역시 임신 중 나타날 수 있어서 임신성비염, 임산부비염이라고 한단다..환장.. 존재하는 모든 이상 증상들에 임신성을 붙이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원래 임신하면 그럴 수도 있다, 애 낳는 게 유일한 치료법"이 되는 매직이라니 ㅋㅋ 비염은 짧게 좋아졌다 나빠졌다 했지만 다행히 어느 순간 사라짐.
이 와중에 이틀 동안 하루종일 앉아서 강의를 들어야 했다ㅜ 수업 중에 이거 완전 내 얘기여서 남편한테 찍어 보냄 ㅋㅋ 스마트폰 중독 ㅠ 지금 많이 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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