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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게 기록하는 나의 난임 치료 일기 - 주사랑 약

 담담하게 기록하는 나의 난임 치료 일기 - 주사랑 약

어제 나는 통과 배아를 이식했다. 이 문장을 쓰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이상하게 먹먹하다.

누군가에겐 평범한 하루일지 몰라도, 내겐 오랜 시간 기다리고, 또 버티고, 희망과 절망 사이를 오간 끝에 맞이한 하루였다. 병원 침대에 누워 이식이 시작되기 전, 의사 선생님께서 “잘 지내고 있는 아주 예쁜 배아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라고 말해주시는 순간, 나는 고개만 끄덕였지만 마음속에서는 조용한 파도가 일었다. “제발… 잘 자리 잡아줘.”

속으로 끝없이 되뇌던 말. 입 밖으로 꺼내면 깨져버릴 것만 같은 작은 소원.

배아 이식은 생각보다 짧게 끝난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 동안 스치는 감정들은 참 길고 복잡하다.

지난 몇 년간 나는 참 많은 준비를 해왔다. 채혈, 주사, 초음파,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들, 그리고 그때마다 마음이 흔들릴까 봐 일부러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려 했던 나.

이식실의 조명이 너무 밝아서 눈을 감았다. 눈을 감으니 오히려 마음속 그림자가 선명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