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가족 나들이의 첫 코스는 부산본점인 광안리 할매재첩국이었다. 주소는 부산 수영구 광남로120번길 8이고, 매일 07:00~20:30 사이 운영된다. 가게 앞에 주차 가능하고 좌석은 20석 이상으로 여유로웠다. 오랜 단골인 이 식당은 한식이 땡길 때 자주 찾는 곳으로, 재첩정식과 재청 무침이 대표 메뉴다. 이날은 재청정식 2인분과 무침 1인분을 주문했다. 사장님의 배려로 입식 테이블 대신 앉는 자리로 안내받아 편했고, 반찬으로 배추김치, 오이무침, 쌈, 계란말이, 고등어 무조림이 나왔다. 비빔밥 형태로 나오는 재첩 정식의 국물은 깊은 감칠맛이 밥알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담백하고 시원했다. 재청무침은 양이 많아 넉넉한 4인분 수준처럼 느껴질 만큼 푸짐했고 매콤하고 새콤한 양념이 재첩의 쫄깃함과 어우러졌다. 해장이나 든든한 한 끼로 모두에 무난했고, 아이도 함께 식사하는 가운데 특별한 배려가 돋보였다. 광안리 방문 시 꼭 들를 만한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음 코스는 F1963으로 이동했다. 주소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구락로123번길 20이며, 주차는 당일 1주차장이 만차일 경우 2주차장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YES24 서점과 테라로사 카페, 현대모터스 스튜디오, GREEN HOUSE BOOK 카페가 함께 있는 공간으로, 주차 편의와 여유로운 분위기를 먼저 생각해 둘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YES24 서점을 먼저 둘러보고, 테라로사로 가기 전 서점에서 필요한 책을 구매하기도 했다. 서점에서 본 제목은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로, 포즈를 취한 모습이 살짝 인상에 남았다. GREEN HOUSE BOOK은 새로 마련된 외부 공간으로, 식물과 함께 책을 읽는 공간이 구성되어 있어 그린 노마드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식물 사이에서의 산책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었고, 화수목이라는 꽃집도 있어 눈과 마음을 함께 달랬다.
테라로사 카페로 이동해 내부의 변화도 살폈다. 도자기류 커피잔 판매 품목이 늘었고 베이커리 구성이 기존보다 훨씬 풍성해진 분위기였다. 날씨가 맑아 빛이 들어오는 자리에서 커피를 마시니 여유로움이 더해졌다. 원두 판매대에서 쵬쥬씨가 집에서 커피를 내려 먹는 모습을 보며 서원이 좋아하는 모습을 함께 즐겼다. F1963은 오랜만에 방문해도 변함없는 공간의 편안함과 함께 새로운 콘텐츠가 더해져 더욱 다채로워진 모습이었다.
방문 순서는 광안리의 맛집과 문화 공간을 한꺼번에 체험하는 알찬 코스로 짜여 있었다. 광안리 할매재첩국의 든든한 한 끼, F1963의 서점과 카페, GREEN HOUSE BOOK의 식물과 책이 어우러진 공간, 그리고 테라로사의 커피까지 모든 여정이 조화롭게 마무리되었다. 광안리 나들이는 가족의 소중한 시간으로 남았고, 다음 방문도 기대감을 남겼다. 방문 팁으로는 할매재첩국은 이른 아침 운영이 시작되니 해장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유용하고, F1963의 주차는 1주차장 만차 시 2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GREEN HOUSE BOOK은 새 공간이니 재방문 시 꼭 둘러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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