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노간주나무 : 모성의 경계, 사랑과 광기의 틈

 노간주나무 : 모성의 경계, 사랑과 광기의 틈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노간주나무 김해솔 지음, 북더 (2025) 김해솔 작가의 <노간주나무>를 읽는 내내 묘하게 소름이 돋았다.

평소엔 자기 전 침대맡에 책을 두고 읽다 잠드는게 습관이었는데, 이 책만은 베개 곁에 놓구 자면 악몽이라도 꾸게 될 것 같아 머뭇거리게 될 정도였다. 이 소설의 공포는 외부의 적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나를 보호해주고 사랑해주는 존재여야할 엄마에게서 온다.

주인공 영주는 싱글맘으로 혼자 아이를 키우며 어느 때 보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순간에 직면한다. 벼랑 끝에 몰린 순간 20년 동안 연락조차 끊고 살았던 엄마를 다시 찾아간다.

엄마로서의 역할은 기대할 수 없었지만, 친정엄마로서만큼은 마지막 구원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러나 함께 살기 시작한 뒤, 영주는 엄마가 자신의 아들 선호를 해치려 한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차츰 떠오르는 어린 시절의 파편들 - 엄마가 자신을 해치려 했던 기억, 외면했던 공포-은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