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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무엇인가 :: 틀린 확신이 얼마나 그럴듯해 보일 수 있는지

 인간이란 무엇인가 :: 틀린 확신이 얼마나 그럴듯해 보일 수 있는지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알렉시스 카렐 지음 (페이지2북스 2026) 인간을 설명하겠다는 말은 그럴듯 하다.

몸과 정신, 개인과 사회, 산발적으로 분산된 정보들을 이해가능한 종합시스템으로 통합하겠다는 시도는 과학적이고도 야심차게 들린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도 그런 기대를 전제로 시작한다.

문제는 그 설명이 어느 순간부터 이해가 아니라 '단정'으로 넘어간다는 것이다. 저자 알렉시스 카렐은 인간을 분석하고 분류하려 한다.

신체와 정신을 아우르는 통합적 설명을 시도한다는 점은 분명 흥미롭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을 위계로 나누고, 어떤 삶이 더 바람직한지까지 판단해버린다.

읽으면서 이건 좀 위험한 사상 아닌가? 싶은 지점이 있어 저자와 이 책이 쓰여진 1935년 경 서방 사회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해졌다.

과거에는 개인의 생존이 거의 전적으로 개인의 적응 능력에 달려 있었다. 그러나 위생과 편의 시설, 개선된 식습관, 쾌적한 생활환경,...